2020학년도 1학기 글쓰기 과제를 하다가 중단한 상태이다.
이번 글쓰기 과제물이 내 인생의 통과의례에 대한 글을 쓰는 건데, 최근 10여 년간의 기억은 좋은 게 없다. 옛날 기억을 꺼내오자니 안 좋은 기억이 가득한지라,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이라서 잠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는 중이다.
아니 사실, 소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신나게 놀았다. 카카오페이지에는 재밌는 소설이 한가득 있어서 매일 본다.
난 고작 2페이지째 글쓰기 과제하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수천페이지를 쓰는 소설가들은 대체 어떻게 쓰는 거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이야깃거리가 생겨나고 글이 막힘없이 써지는 걸까?
그래도 거의 2페이지 가량 작성했고, 글자 수도 공백 포함해서 2,700자 정도 썼다.
이번 2020년도 글쓰기 과제물의 유의사항은, 글자크기 10포인트, 줄 간격 160%, A4 3-5매(공백 포함 4500자~7500자)이고, 서론, 본론, 결론은 쓸 필요가 없고, 편지글 형식으로 쓰면 된다고 했다. 표절 판정이 될 경우 0점 처리니 굉장히 주의해서 본인 경험을 써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는데,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나와 같은 의문점을 가진 학생이 많았나 보다. 교수님께서 글쓰기 과제물 작성에 대해 따로 파일을 올려주셨다. 그 파일을 보면 어느 정도 글을 쓰는 방향이 잡힐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 1의 경우, 내 인생의 통과의례를 2가지 선택하여 작성해야 하는데, 서로 독립된 사건 2가지를 선택하여 각각의 부제를 붙여서 쓰면 된다. 다른 과제들처럼 딱딱하게 쓸 필요도 없고, 자유롭게 쓰면 되는데, 중요한 것은 교수님께서 사진자료는 용량이 크니 업로드할 때 문제가 된다고 제시하지 말라고 명확히 적으셨다.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은 올리지 말고, 글로만 빽빽하게 채우자!
통과의례라는 건 거창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나를 변화시켰다고 생각하는 사건을 쓰면 된다고 하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어떤 물건을 샀는데, 그 물건이 나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서 그걸 적던 중에 잠시 이러고 있다. 옛날 생각하니 진짜 힘들어져서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마저 써야 하다니 조금 괴롭다. 난 왜 그런 주제를 선택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걸까?
만약 성적이 좋으면 이번에 쓴 과제물도 나중에 공개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는데, 딱히 좋을 것 같진 않다. 과제물의 분량은 사건 1과 사건2를 합쳐서 A4용지 3-5매 사이로 맞추라고 하는데, 사건1과 사건 2의 분량을 비슷하게 조정해서 작성해야 한다. 단순히 사건만 나열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적는 것도 중요하다. 더 자세한 건 교수님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글쓰기 게시판의 '2020-1 글쓰기 과제물 작성에 대해'라는 파일을 참고하면 된다.
페이지 수도 맞춰야 하지만, 글자 수도 맞춰야 한다. 나는 아래한글에서 작성 중인데, 파일> 문서정보> 문서 통계로 들어가면 글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
2페이지가량 썼는데, 벌써 공백 포함 2,700자는 작성했다. 그런데 아직 쓸 말이 한가득 남았는데, 아무래도 중간에 필요 없는 말은 조금 빼야 할 것 같다.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서 작성하는 것도 과제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쓰기 과제를 빨리 끝내고 다른 과제들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학기만 해당하는 것으로, 4월 초에 코로나로 인해 출석수업이 취소되는 과목의 새로운 과제도 공개된다. 그것까지 더해지면 과제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서, 그전에 과제들을 최대한 해 놓으려 한다. 여태 놀다가 4월이 되니 갑자기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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