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20-1학기 기말고사 온라인 평가 과제물 6과목을 6월 21일에 모두 제출하고, 방학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방송대(방통대) 일정이었더라면, 보건환경 6과목 중에서 중간평가 과제물인 3과목만 과제물로 제출하고, 다른 3과목은 중간평가로 출석수업 또는 출석수업 대체시험을 치르고, 6과목의 기말고사를 6월에 학년별로 나눠서 봐야 했다. 하지만 코비드 19로 인해서 대면 수업인 출석수업은 전면 폐지가 되어 출석수업 대체 과제물이 생기고 [2020/04/07 - [학교 생활] - 방송대 2020학년도 1학기 출석수업 전면 취소], 기말고사 또한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온라인 과제로 전환되었다. [2020/06/05 - [학교 생활] - [방송대]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는 모두 온라인 과제로 전환(기한연장)] 그렇게 모든 시험이 과제물로 전환되면서 이번 학기에는 6과목 12개의 과제물을 작성해야 했다. 과목마다 A4용지 기준으로 짧은 건 4페이지 정도, 보통 5-6페이지, 많은 건 8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었고, 분량이 문제가 되었다기보다는 난생처음 배우는 과목들이라서 이 방향으로 작성하는 것이 맞는 건가? 싶은 생각에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는 게 문제였다.
기말고사 온라인 과제물은 주관식 서술형으로 답을 구하는 과목도 있었고, 과제물형으로 어떠한 주제를 놓고 쭉 작성하는 형식의 과목도 있었다. 중간평가인 기존 과제물+출석수업 대체 과제물과 기말고사 과제물을 비교했을 때, 기말고사 과제물의 난이도가 더 올라간 느낌이었고, 실제로 과제 작성 시에도 한 과목에 시간이 며칠씩 소요되었다.
과제 제출은 정시에 다 했는데,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마음을 비워야지 싶으면서도 열심히 작성해서 제출한 과제의 점수가 안 좋게 나오면 사실 울적해진다. 중간평가 점수는 현재 다 나왔는데 아주 좋은 점수를 받진 못했고, 지금 다시 중간평가로 제출했던 과제들을 살펴보니 그 점수가 나온 이유가 내게도 보일 지경으로 엉망인 부분들이 보인다.
기말고사 온라인평가는 학년별로 기한을 정하여 다른 날짜에 제출하도록 했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 날 접속이 몰리기 때문에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 1학년과 2학년은 6월 22일 낮 12시까지이고, 3학년과 4학년은 6월 21일 오후 6시까지였지만 이렇게 나눠서 제출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21일 오후쯤 되니 서버가 굉장히 느려졌었다. 6월 21일에 3학년 과목 과제를 제출하였는데, 오후 4시쯤 접속했고 한 과목을 제출하는데 10분이 걸렸다. 홈페이지 클릭을 하면 1분 후에 창이 열리고, 또 무언가를 클릭하면 1분을 기다려야 창이 열리는 터라 이러다가 제출을 못 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나는 다행히 제출까지 무사히 마쳤지만, 제출을 했는데 제출 완료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학우도 있었고(원래는 제출하면 제출 완료 문자를 받는다.) 접속이 안 된다는 학우들도 많았다. 제출시간은 오후 6시까지였는데, 내가 접속한 오후 4시쯤에도 이 상태였고, 오후 6시로 시간이 흐르니 접속장애는 더 심해졌다.
원래 3,4학년은 6월 21일까지 제출 마감이었으나, 이러한 홈페이지 접속장애로 인해 제출 시 간이 추가되어 1, 2학년과 똑같이 3, 4학년도 6월 22일 오후 6시까지 제출이 가능해졌다. 전 날 밤을 새우며 과제하면서 제시간에 맞춰 제출하려고 노력한 터라 조금은 맥이 빠지는 공지이긴 하지만, 이 날은 서버 장애가 심했고 나 역시 서버 장애로 제출이 힘들었으니 학교의 이런 추가 제출 공지를 이해하는 입장이다.
과제물은 미리 마무리 짓고 제출 마감일이 아닌 최소한 그 전날에는 제출완료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었다.
2학기에는 예전처럼 기말고사를 시험으로 치를 지, 과제물이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학기처럼 과제가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다들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과제 폭탄으로 인해 차라리 시험이 낫겠다는 학우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내 생각은 적어도 과제물을 제 시간에만 제출하면 과락은 면할 수 있을 테니, 과제물 방식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코비드19가 가을, 겨울에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서, 2학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유행한다면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시험을 봐야 하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매우 클 것 같다. 또한 겨울에는 매년 찾아오는 유행성 독감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 게다가 한 학기 성적의 70%를 차지하는 기말고사기 때문에 본인이 감기에 걸려도 해열제를 먹고 체온검사를 통과한 후에 시험에 응하는 사람이 전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정말 감기인지, 코비드 19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지금처럼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는데 수천명이 한 곳으로 모이는 오프라인 기말고사를 치르게 된다면, 차라리 2학기는 휴학하고 코비드 19가 진정된 이후에 다시 등록을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할지는 앞으로의 상황과 학교의 방침에 따라 결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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