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보건환경학과 3학년으로 편입 후 첫 학기 성적이 나왔다. 사실 성적이 모두 나온 건 7월 6일로 이 때는 과목별 점수만 있었고, 이후 성적 정정기간이 지나고 정식 성적표가 나온 건 7월 16일이었다. 성적표에는 과목별 점수에 등급과 평점 평균, 백점 환산한 점수가 포함되어 있다. 나는 4.5 만점에 4.4로 98.5점을 받았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점수가 정말 잘 나온 건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타 학과에서 4.5를 받은 학우들이 속출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는 코비드 19로 인해 오프라인 시험을 보지 않고, 중간평가와 기말고사 모두 과제물 온라인 제출로 평가받게 되어 4.5를 받은 학우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 역시 만약에 기말고사를 오프라인 시험으로 보고 틀린 문제가 생겼다면, 여지없이 감점되어 높은 점수를 받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위 점수는 7월6일 조회된 [홈페이지 로그인-학사정보-성적-시험 유형별 성적조회]에서 볼 수 있는 점수이다. 모두 7월 6일에 조회된 것은 아니고, 7월 6일 이전에 조회된 경우도 있고, 이후에 조회되는 경우도 있었다. 워낙 방송대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일괄적으로 점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조회된다고 한다. 각 과목을 클릭하면 과제물 점수와 기말 과제물 점수가 보이고 평가지도란도 있다. 평가지도는 24점 이하를 취득한 과제물의 경우에만 보기를 눌러서 볼 수 있다.
나는 글쓰기, 환경보건학개론, 공중보건학, 보건영양, 건강보험론, 조사방법론을 수강하였다. (이전글 : 2020/03/02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수강신청) 이전글에서는 조사방법론은 신청하지 않았지만, 장학금의 종류가 전액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액, 격려 장학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조금이라도 받아보고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 18학점 이상을 이수하기 위해 수강변경기간에 조사방법론을 추가하여 6과목을 전부 채웠다. 한 과목당 3학점씩이다.
예전글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보건교육사 3급을 취득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방송대에 편입하였다. 그래서 첫 학기에 수강한 과목들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필수적인 과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보건교육사 3급은 필수 5과목과 선택 2과목 이상 이수하여야 응시 가능한 자격이 주어진다. 조사방법론, 공중보건학은 필수과목에 속하고, 환경보건학개론, 보건 영양은 선택과목에 속한다. 건강보험론은 자격증과 관계가 없지만, 병원에 자주 다니던 나에게 필요한 과목으로 생각되어 신청하였고, 글쓰기는 재밌어 보여서 수강했다. (현재는 방송대 보건환경학과에는 보건교육사 3급만 취득할 수 있는 교과가 개설되어 있지만, 앞으로 보건교육사 2급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점차 추가한다고 하는데 내가 졸업할 때까지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이후에 입학하는 학우들은 보건교육사 2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격대학교육의이해는 1학점짜리로 따로 시험을 보지는 않고 방송대에 입학하는 1학년과 편입생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교과이다. 수강 여부와 관계없이 성적에 영향을 주는 과목은 아니다. 평점 평균에 원격대학교육의 이해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웹 강의로 대략 1시간 정도씩의 강의 5강만 본다면 1점이 추가되니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수강하는 것을 권한다.
글쓰기의 경우 1학년 과목이지만 수강하게 되었다. 방송대는 학년 상관없이 1학년부터 4학년의 과목을 모두 수강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글쓰기 과목은 추천하는데 표절하지 않는 방법, 참고문헌 작성법 등을 공부하게 되어 다른 과목 과제물 작성 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문법과 맞춤법, 바른 문장 등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다수 있어서 마냥 쉽기만 한 과목은 아니다. 중간 과제물은 30점 만점 중 30점을 받았고, 기말 과제물은 70점 만점 중 69점으로 총 99점 A+를 받았다. 기말 과제에서 1점이 어디에서 깎였을까 궁금하여 제출했던 과제물을 다시 살펴보니,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곳에서 쉼표를 찍은 부분 한 곳과 마침표가 없는 문장 하나를 발견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점수가 깎인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급하게 제출하다 보니 제대로 확인이 안 된 것 같다. 수강한 과목 중 유일한 교양과목이다.
환경보건학개론은 본래 중간평가가 과제물 형식이 아니라, 출석수업인데 코비드 19로 이번 학기에만 출석 대체 과제물로 바뀐 경우였다.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서 A+였고 중간점수는 29점, 기말점수는70점을 받았다. 중간평가는 단답형과 서술형이 섞여있었고 어디에서 틀렸는지 전혀 예상도 되지 않아서 조금 답답하다. 어딘가 틀린 답을 썼다는 뜻인데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다행히 기말점수는 70점을 받았고 환경보건학개론은 한 교수님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보건환경학과 교수님 여섯분이 각각의 챕터를 맡아서 강의하셨고, 그래서 기말고사도 교수님들이 각각의 분야를 맡아서 한 문제씩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건학개론은 1학년 때 배우는 전공과목으로 수질, 대기, 보건 등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 공부하게 되어 어떤 분야에 적성이나 흥미가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진로 선택 시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보건교육사 3급 선택과목 중 하나이다.
공중보건학의 중간평가는 출석수업이었지만 코비드19로 출석대체과제물로 바뀌었다. 중간평가 28점과 기말 과제 65점으로 중간평가는 당시에는 열심히 해서 제출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기말 과제들까지 다 하고 다시 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점을 받았으니 다행이었다. 다만 기말 과제는 65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나중에 교수님이 게시판에 올린 답안을 보고나서 문제를 잘못 이해했구나 알게 되었다. 중간평가는 과제물 제출 형식을 따랐고(서론,본론,결론) 기말과제는 문제별로 서술형이라서 서본결없이 작성하였다. 전공과목으로 보건교육사 3급의 필수과목이다.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우라면 꼭 수강해야 한다.
보건 영양은 전공과목으로 보건교육사 3급의 선택과목 중 하나이다. 선택과목이 여러 개니 다른 선택과목을 수강해도 되는데, 내가 영양에도 관심이 많아서 수강 신청했던 과목이기도 하다. 중간 과제물은 30점, 기말 과제물은 68점으로 A+를 받았고, 중간과제물은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하나 정하여 정리하는 것으로 논문만 고르는게 끝나면 크게 어렵진 않은 과제였다. 다만 이 때는 글쓰기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참고문헌을 엉망으로 적은것이 마음에 걸려서 글쓰기부터 공부했다면 참고문헌도 보기 좋게 정리했을텐데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말과제물은 서술형이었는데, 어디에서 틀린건지 왜 깎인건지가 점수와 상관없이 궁금할 따름이다.
건강보험론은 전공과목으로 자격증 시험과 관계없이 그냥 듣고 싶어서 수강한 과목이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중간평가는 과제물로 27점을 받았고, 기말과제물은 69점을 받았다. 온라인 간담회에서 교수님이 밝힌 중간평가 점수는 평균 25~26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하셨고, 27점이면 그럭저럭 평균 조금 위 정도가 되겠다. 이 역시 기본 과제물 제출 형식을 따라서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으로 작성하였고 교과서만 보기보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다른 사이트도 참고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니 자격증 요건과 관계없이 공부해두면 좋을 과목이다. 다만 어렵다.
조사방법론은 보건교육사 3급의 필수과목이라서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지만, 2020-1학기에는 교재가 없어서 수강하길 망설였던 과목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신청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추가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넣어서 수강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중간평가는 출석 대체 과제물로 29점을 받았고, 기말 과제는 70점으로 A+를 받게 되었다. 정영일 교수님 과목으로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셨다. 교재 없이도 강의만으로도 충분한 과목이고 워낙 설명을 잘해주셔서 이해하는데 어렵진 않았다. 중간평가는 강의 요약을 하고,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여 사전조사를 하는 것이라서 생소했는데, 예시를 올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예시와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 기말 과제 역시 강의만 잘 들으면 다 적을 수 있는 서술형으로 출제해주셔서 수월하게 끝냈다.
방송대에는 성적 장학금이 있다. 전 학기 6과목 이상(18학점)을 이수한 학생이 해당되며, 학과별, 학년별로 그룹이 나뉘고, 그룹마다 성적이 상위 5% 이내는 전액 장학금을, 상위 5% 초과~15% 이내는 반액 장학금을, 상위 15% 초과~ 50% 이내는 26,800원이 학비에서 감면된다. 성적을 결정하는 순서는 첫 번째로 평점 평균이고, 두 번째는 실점평균, 세 번째는 이수학점이다. 가령 4.5점이 다수일 경우 실점 합계/이수과목으로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산정한 점수가 높은 순위부터 성적 장학금을 정하게 된다.
(출처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공지사항) 2020학년도 1학기 장학금 공지사항이다. 방송대는 장학금의 조건이 조금씩 바뀌었기 때문에, 2020년도에는 위와 같아도 이후에는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니 학교 홈페이지의 [대학생활-장학제도]를 살펴볼 것을 권한다.
[나의 정보-학사정보-장학-장학선발 내역]에서 나의 성적 장학금 여부를 확인해 보니 5% 이내에 들어서 성적우수 우수로 학비를 전액 면제받게 되었다. 코비드 19로 인해 만약 2학기에 기말고사를 오프라인으로 치르게 된다면 휴학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학금으로 일단은 등록하려고 한다.(학교 졸업보다는 내 건강이 우선인 사람이라 코비드 19가 유행할 때 오프라인 기말고사를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학교에서는 장학생 선발 공지와 함께 과별, 학년별 하한선 또한 공지하였는데 타 과에 비해서는 보건환경학과 하한선이 낮은 편이었다.나는 3학년이기 때문에 1학년~4학년 어떤 과목을 수강하든지 3학년 그룹에 해당이 된다.
지난 학기는 코비드19로 학교에 한 번도 가질 않고 중간평가와 기말고사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되었다. 원래 학사일정대로라면, 중간평가는 1. 과제물 2. 출석수업 3. 출석수업 대체시험(또는 대체 과제물)으로 이루어지고 기말고사는 오프라인으로 학교에 직접 가서 주말에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중간평가와 기말고사 모두 온라인 과제물로 대체하게 되었다. (2020/06/26 - [학교 생활] - [방송대]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온라인 평가 제출 완료, 방학 시작!) 따라서 과제물만 총 12개를 제출했는데, 시험 보러 갈 시간이 없어서 과제물 제출이 좋다는 학우들과 과제물이라서 힘들다는 학우들로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학교 입장에서 보면, 그 많은 학생들의 과제물을 하나하나 채점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외부 채점위원을 따로 두고 채점하는 과목들도 있다. 객관식이라면 답이 정해져 있지만,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가다 보니 채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성적 발표 후 교수님들의 홈페이지에 온갖 글들이 올라오게 되었다. 이후 교수님께서 채점 기준 혹은 정답을 올리자이의 제기하는 글들은 많이 사라졌다. 2학기에는 중간평가와 기말고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1학기와 같이 과제물을 제출하게 된다면 채점 기준을 명확히 하고 성적 발표 후 공개하여 학생들의 혼란을 사전에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수강신청 과목을 정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긴 하지만, 교양 1과목과 전공 5과목을 들으니 힘들다. 교양 과목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교양은 전공에 비해서 수월하고 점수도 잘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전공과목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2학기에는 교양과 전공을 섞어서 신청하려고 하는데.. 현재 재학생 수강신청 기간인데 마땅히 하고 싶은 교양과목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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