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3학년 편입)-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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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3학년 편입)-입학

by / 2020. 3. 1.

 

 

 내가 대학교에 다시 들어가게 될 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최근에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생겨서 알아보니,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따로 있었는데, 해당 전공자가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학점은행제도 있지만, 그냥 내키지 않았다.

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마음뿐이고, 사실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작년에 많이 아팠고, 그 전부터 몸은 만성피로로 인해 몇 년간 외출이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매일 통학해야 하는 학교 생활은 나에게 큰 무리가 따른다.

그러다 알게 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과과정은 한줄기 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외출도 힘들고, 집에서만 생활을 하는 나에게 있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심지어 학비도 정말 싸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국립이라서 한 학기 등록금이 36만 원 내외이다.

물론 계열별로 조금씩 학비가 다르긴 한데, 거의 이 정도 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거기에 성적이 좋다면 성적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는데, 난 여기까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아프고 나서 기억력이 뚝 떨어진 것을 느끼고 있어서인데, 방에서 뭔가 가지러 거실에 나가면, 그 잠깐 몇 초 사이에 잊어버린다. 평소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그게 뭐지? 하면서 한참을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도 많다.

아프기 전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픈 이후로 급격하게 뇌세포가 죽어버린 느낌을 받고 있고, 지금도 이 글을 쓰며 생각이 나지 않는 단어들을 머릿속에서 끌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성적장학금까지 바라지도 않고, 무사히 졸업만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강신청을 끝냈다.

 

 

입학 지원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홈페이지의 입학 안내 메인에(https://www.knou.ac.kr/knou/admission/EHPEschGdncMain.jsp) 자세한 일정이 공지되어 있다.

 

입학지원서를 작성하는 동영상도 홈페이지에 있으니, 보면서 작성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난 3학년 편입생으로 지원했는데, 그것도 정시 지원은 끝나고 추가 모집하는 마지막 날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지원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지금 몸이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깊게 생각을 하거나 집중을 하면 머리에서 열이 나면서 정신이 없어진다.

지금도 글 좀 썼다고 머리가 뜨겁다.(그래서 잠시 쉬다가 다시 작성하고 있다.)

이게 무슨 현상인지 모르겠고, 그 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질 못했으며 의사들조차 이해를 하지 못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의사들은 생각을 비우세요. 명상을 하세요. 뇌가 과열되어 그러니 머리를 비우고 멍하니 있도록 노력하세요 등의 말을 했는데, 난 지금 반대로 머리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공부를 하려는 거라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2020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합격

합격이라는 두 글자가 기쁘면서도 뭐랄까.. 어릴 적 대학교 합격 조회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기쁘긴 한데 정말 등록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에 온전히 기뻐만 할 수는 없었다.

 

 

등록금 납부 및 수강신청

 

합격하게 되면 문자로 합격 여부를 알려주면서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문자도 같이 받게 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등록금 납입고지서를 출력해서 은행에 납부하면 되는데, 예전에 대학교 입학하던 시절엔 은행에 직접 가야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나는 간단하게 계좌이체로 등록금을 은행에 납부했다. 은행별로 가상계좌를 받게 되는데, 그 계좌로 이체하면 등록금 납부 완료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등록금 고지서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1. 등록금 납입고지서

2. 교재대금 납입고지서

3. 학보대금 납입고지서

4. 학생회비 납입고지서

5. 대학발전 후원금

 

이렇게 5가지 고지서가 같이 있다.

5가지를 다 납부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하자면, '아니오' 이다.

등록금만 납부해도 무방하다.

교재대금도 첫하기 등록금 납부 시 같이 납부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교재는 따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번거로운 게 싫다면 동시에 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만약 수강변경을 하게 될 경우 교재가 바뀌기 때문에, 미리 교재대금까지 납부하는 건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학보는 집으로 배송되는데, 받아보고 싶다면 학보 대금을 납부해도 좋다.

학생회비 또한 학우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납부해 달라고 적혀있는데, 예전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난다.

과대가 학생회비 내라고 안 낸 사람은 빨리 납부하라고 해서 1학년 때는 다들 냈는데, 2학년이 되고 복학하는 선배들이 생기면서 학생회비 낼 필요 없다며 내지않는 선배들이 몇 명 있었다.

물론 그 선배들은 학생회비를 내지 않았지만 졸업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뭐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납부하고 싶다면 납부하고, 납부하지 않아도 졸업에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

본인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학발전 후원금 또한 마찬가지다.

 

 

 

 

 

 

먼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메인에서 아이디 등록을 해야 한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면 위 사진과 같이 수강신청/변경이 가능하다. 처음엔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되어있는데, 그 과목 그대로 수강하게 된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과목을 수강하게 될 수도 있다. 난 보건에 관심이 많아서 입학하게 되었는데, 막상 수강 신청된 교과목을 조회해 보니, 환경에 관련된 과목이 더 많았다. 환경 또한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사실 이 과목들은 내가 따라가기에 많이 벅차다.

수강하기에 앞서 그 과목이 어떠한지 알고 싶다면, 해당 과목의 기말고사 기출문제를 먼저 살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나와 같이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된 경우라면, 전적대학의 인정학점은 교양 36학점, 전공 34학점으로 총 70학점이 인정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을 하기 위한 학점 조건은 총 140학점 이상으로 교양 24학점 이상, 전공 69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나처럼 3학년으로 편입한 경우는 전적대학의 학점 중 교양은 36학점이 인정이 되기 때문에, 졸업요건인 교양 24학점은 이미 충족이 되어서, 더 이상 교양 과목은 수강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요건인 전공 69학점 중, 전적대학에서 인정되는 건 전공 34학점으로, 남은 전공 35학점을 필수로 채우고 140학점만 충족시키면 된다는 뜻이다.

 

더 간단히 말해서 3학년부터 졸업까지 70학점만 채우면 되는데, 35학점만 전공으로 필수로 듣고, 나머지 35학점은 전공, 교양, 일반선택 구분 없이 수강하여 70학점을 채운다면, 140학점 이상이 되어 졸업이 가능하다.

 

입학 또는 편입시 첫 학기는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되어있어서 거기에 맞춘 교재대금을 납부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다만 나중에 수강신청한 과목을 다른 과목으로 변경하게 될 경우, 과목에 따라 교재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교재대금 또한 달라지게 된다. 상세한 수강신청과 교재 구입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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